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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Outcome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
사업명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
과제명
동시대 재일코리안 극단 연구
연구책임자
이성곤
주관연구기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발행년월
2024.06.05.
저서명
재일코리안 극단의 탄생과 현재
저자
이성곤
출판사
연극과인간
초록
이 책에서는 재일코리안 극단 아랑삶세의 활동을 중심으로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극단 May와 극단 달오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극단 타이헨의 활동과 흐름을 개괄적으로 살피고 있다. 도쿄에 거점을 둔 아랑삶세는 재일코리안 극단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재일코리안들의 차별과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 취업과 사랑, 통일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식들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극으로 만들고 있다. 이 극단을 거쳐온 많은 연극인들이 대부분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자신의 극단을 창단하거나 연극인으로서 활발한 자기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재일코리안 극단의 산파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서 살펴볼 극단 May와 달오름을 창단한 김철의와 김민수도 극단 아랑삶세의 영향을 받은 연극인들 가운데 하나다. 또 미처 이 책에서는 다루지 못했지만 신주쿠료잔바쿠의 김수진과 교토를 거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돌(石)의 김기강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극단 달오름과 May는 재일교포 3세들이 주축이 된 극단으로, 재일코리안 1세대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재일코리안 3세뿐만 아니라 신세대라고 할 수 있는 5세와 6세의 고민과 갈등을 다룬 작품들을 창작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소통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 타이헨은 장애인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김만리 또한 소아마비 중증 장애인이다. 김만리는 매우 독자적이고 철학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타이헨의 메소드를 만들어 내며,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